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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계 동향
첫 3연임 노조위원장 “SBS, 사유물 아냐… 수많은 구성원의 생존 달린 공동체”
- 저널리즘대학팀
- 조회 : 13518
- 등록일 : 2020-04-16
첫 3연임 노조위원장 “SBS, 사유물 아냐… 수많은 구성원의 생존 달린 공동체”
[인터뷰] 윤창현 언론노조 SBS본부장
김달아 기자2020.04.15 12:57:24
“이 엄중한 국면을 잘 이겨낼 수 있을까, 두려움이 앞섭니다.” 세 번째 임기를 시작한 윤창현<사진> 전국언론노조 SBS본부장은 당선의 기쁨보다 걱정부터 내비쳤다. 그는 지난 2~3일 치러진 선거에서 75.37%라는 높은 지지율로 17대 SBS본부장에 당선됐다. 상대 후보 득표율은 24.62%에 그쳤다. SBS본부 역사상 처음 있는 경선이자 첫 3연임이다. 윤 본부장은 “저에 대한 지지가 아니라 구성원들의 위기감과 불안함이 표로 나온 것”이라고 선거결과를 평가했다.

재출마를 결정하기까지 그는 “별의별 생각이 다 들었다”고 털어놨다. 15·16대 본부장으로 일한 지난 4년간 ‘사장 임명동의제 합의’처럼 큰 성과도 있었지만, 극심한 노사 대립 등 어려움도 많았다. 정신적으로 “너무나 지쳐버린” 시간이었다. 연임 임기를 마치고 보도국으로 돌아갈 날을 기다리던 그때, 동료들이 그를 붙잡았다.
“다들 지금 SBS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두려운 거예요. 그동안 노조를 약화시키려는 시도도 많았거든요. 구성원들의 생존을 담보하는 마지막 보루가 노조인데, 노조가 더는 흔들려선 안 된다는 의지들이 모였다고 봐요. 고민 끝에 출마를 결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